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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방 오픈소스 아카데미 후기

2019년 국방 오픈소스 아카데미 후기

조금 늦었지만 얼마 전 시행됐던 19년도 국방 오픈소스 아카데미 참여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한다.

대회 개요

우선 ‘국방 오픈소스 아카데미’가 도대체 뭐야? 라고 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거 같아 간략하게 개요를 설명하자면, 이 대회는 국군 장병 및 간부, 군무원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5일 간의 해커톤이다. ‘군인들이 그런 것도 가능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대회 운영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 해커톤 분야는 크게 웹 / 앱 / IoT로 나뉘며, 개최 약 한 두달 전부터 각 분야별로 지정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다. (물론 무료다!)
  • 강의 수강이 끝난 이후엔 간단한 이론 테스트와 더불어 개발 기획서 및 코딩 테스트를 진행해 분야별 약 50명을 선발해, 소속 부대의 승인을 받아 출장 형식으로 대회에 참여한다.
  • 프로젝트의 경우 미리 팀을 짜거나 해커톤에서 즉석으로 팀원을 구한 뒤 5일 간 팀 단위로 진행한다는데, 실제로 5일 만에 퀄리티 있는 작품이 나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생활관 인원 전부가 나가고 싶어하는데 사실 한 프로젝트 당 그렇게 인력이 많이 필요한 거도 아니어서 2팀으로 나눠서 나가게 됐다.

대회 준비

이론 테스트는 생각보다 준비할 게 없었다. 웹의 경우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태그는 무엇인가?’ ‘~~한 속성을 바꾸는데 쓰이는 css 선택자는 무엇인가?’ 등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코딩 테스트의 경우 어렵다는 사람도 있었고 풀 만했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기업 코딩 테스트에 비하면 확실히 쉬워서 풀만 했다. 문제는 좀 가물가물해서 기억이 안나지만 풀이는 참고용으로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GitHub)

대회 진행

코딩 환경은 개인별로 지급된 노트북으로 진행한다. 뭐 사양은 그럭저럭 괜춘했었다. 그런데 제사보다 젯밥에 눈이 더 간다더니, 사실 코딩보다 그 곳 생활이 더 기억에 남는다.

우선 제일 꿀이었던 게 복장 규정이나 생활 규정같은 게 따로 없어서 그냥 모자도 없이 생활복만 입고 막 돌아다니니 너무 자유로웠다. 폰 반납이나 점호, 취침 시간 등도 없으니, 이게 도대체 군대야 수련회야 생각이 들었다. 밥도 맛있고 간식도 많이 챙겨준다!

뭔가 군인들끼리 모여서 군인같지 않은 대우를 받으면서 자유롭게 코딩하고 있으니 복학한 기분이 들어서, 갔다오고 나서 휴가보다 더 후유증이 컸던거 같다. 얼른 복학하고 싶다…

2일 차때는 사이버 사령부에서 근무하는 학교 후배도 만났다. 같이 모집병 지원한다고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막상 군대에서 만나고 나니 엄청 반가웠다! 막 얘기하다보니 너네도 작업같은 거 많냐? 물어보니 작업 = 야근 & 코딩으로 알고 있다. 오잉? 뭐지? 우린 잡초 베고 눈 쓸고 그러는데? 부럽다..

후기

결론적으로 우리 생활관 1팀은 국방부 장관상, 2팀은 육군 참모총장상을 받았다. 다들 준비한 만큼 보상받은 거 같아 뿌듯했다. 아무튼 개발에 관심있는 군인이라면 꼭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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